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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도권 1순위 경쟁률 역대 2위…1순위 평균 96대1

한창호 기자(han.changho@mk.co.kr)기사입력 2024.07.26 13:32:31


올해 7월 수도권 경쟁률이 월별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26일 업계에서 부동산R114 데이터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7월 수도권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95.7대 1에 달했다. 7월 경쟁률은 전월 8.0대 1 대비 약 12배 뛴 것이며 인터넷 청약이 도입된 2007년 이후 월별 기준으로 역대 2위다. 역대 1위 경쟁률은 부동산 광풍이 불었던 2020년 11월 기록된 128.2대 1이다.
수도권 청약 열기가 달아오른 것은 서울과 경기권에서 인기 단지가 여럿 분양됐고,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로또’ 청약이라 불리는 단지가 가세했기 때문이라 분석된다.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다. 본청약 26가구 모집에 2만8869건이 몰리며 1순위 평균 1110.3대 1을 기록했다.
10만개 넘는 청약 통장이 몰린 곳도 2곳이나 나왔다. 화성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는 186가구 모집에 청약 통장 11만6621건이 몰려 평균 경쟁률 626.9대 1을 기록했다. 과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에도 453가구에 10만3513개의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228.5대 1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분양된 ‘마포자이 힐스테이트 라첼스’도 163.9대 1의 경쟁률로 뜨거웠다.
7월 최종 경쟁률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서울 서초구에서 들어서는 아파트 ‘래미안 원펜타스’가 30일 1순위 청약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시세보다 20억원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 있는 ‘로또’ 청약 단지로 큰 관심을 받고 있고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장 분위기가 크게 좋아졌고, 전세가와 분양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당분간 수도권 청약 경쟁률이 치열할 전망”이라 말했다.
올해 8월 수도권 청약을 앞둔 단지들도 흥행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308가구 중 13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천 연수구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 722가구를 분양한다.
경기 광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이 분양 예정이다. 총 635가구로 지어지며 경강선 곤지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가 장점이다.
의정부에서는 롯데건설이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671가구를 선보인다.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한양도 같은달 김포에서 김포 북변4구역 재개발로 지은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를 분양 예정이다. 총 3058가구 대단지 아파트이며 211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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