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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최저 2억2천에 ‘미리 내집’…서울시 장기전세 2차 모집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기사입력 2024.09.11 10:13:20

입주 후 출산 시 최장 20년 거주 가능
무자녀 맞벌이, 월소득 974만원도 신청
‘롯데캐슬 이스트폴’, ‘e편한세상 문정’ 등 관심


서울시가 저출생 극복 대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2(미리 내 집) 모집이 본격 시작된다. 최저 2억2000만원의 전세금에 최장 10년, 입주 후 출산 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기회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미리 내 집 제1호 올림픽파크포레온(강동구 둔촌동) 300호 입주자를 모집한 데 이어 2차로 6개 단지 327호의 추가 공급에 들어간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12일까지다.
6개 단지는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관악구 봉천동) ▲롯데캐슬 이스트폴(광진구 자양동) ▲호반써밋 개봉(구로구 개봉동) ▲롯데캐슬 트윈골드(성북구 길음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송파구 문정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시그니처(은평구 역촌동) 등 신규 아파트 단지다.
전세금은 최저 2억2000만원(호반써밋 개봉 49㎡), 최고 6억원(롯데캐슬 이스트폴 82㎡)으로 공급된다.
오세훈표 주택정책 브랜드 장기전세주택 ‘시프트(SHift)’의 두 번째 버전인 장기전세주택2(시프트2) ‘미리 내 집’은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저출생 대책이다.
입주 대상은 혼인신고 한 날로부터 7년 이내인 신혼부부 또는 모집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다.
예비 신혼부부를 포함해 부부가 모두 공고일 기준으로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자녀가 없는 맞벌이 신혼부부는 월 평균 소득 974만원이어도 신청할 수 있다. 태아도 가구원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뱃속에 아이가 있는 부부는 3인 가구 소득기준이 적용된다.
자녀를 2명 이상 낳으면 20년 후에 살던 집을 시세 대비 10∼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1차로 진행된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 모집에는 300호 모집에 1만7929가구가 몰려 평균 경쟁률 59.8대 1, 최고 경쟁률 213.1대 1을 기록했다.
이번 2차 입주자 모집 단지 중 가장 많은 가구가 공급되는 단지는 롯데캐슬 이스트폴이다. 이 단지에서 216호가 시세의 반값으로 나오며, 59∼82㎡까지 다양한 면적으로 공급된다.
강남 3구에 속하는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이편한세상 문정에서도 49㎡ 35호가 공급된다.
시는 올해 12월 제3차 미리 내 집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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