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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성동 … 4인가구 만점이어야 당첨권

김유신 기자(trust@mk.co.kr)기사입력 2024.09.11 17:46:26

라체르보 써밋 청약 결과



서울 주요 입지에서 공급되는 청약 당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부동산 금융 불안, 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신규 주택 공급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에 신축 선호 현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초 분양을 실시한 서울 성동구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은 소형 평수를 제외하면 4인 가구 기준 만점(69점)이어야만 청약 당첨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평수인 45㎡의 당첨 최저점은 66점이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14년 이상 무주택 기간을 채워야 안정적으로 당첨을 노려볼 수 있는 점수다. 59㎡A와 59㎡B 타입은 4인 가족 기준 만점이어도 당첨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 합격선이 가장 높았던 59㎡B(74점)는 5인 가족 기준 만점이어야 겨우 당첨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59㎡D와 65㎡ 타입은 모두 4인 가족 만점이어야 겨우 당첨 합격선을 넘을 수 있었다.
이 단지는 서울 지하철 2·5호선과 수인분당선·경의중앙선 환승이 가능한 왕십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교통이 우수한 게 고가점자가 몰린 이유로 분석된다.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내부순환로,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접근이 가능해 서울 주요 지역과 외곽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청약 1순위 접수 결과 73가구 모집에 1만7582건이 접수되며 평균 경쟁률 242대1을 기록했다. 최근 직주근접에 대한 선호로 성동구에 매매와 전세 수요가 몰리고 있는 점도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인기를 높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성동구 아파트는 9월 둘째 주 기준 올해 누적으로 7.68% 상승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셋값도 같은 기간 7.78% 오르며 역시 자치구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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