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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지적정보 용어 쉽게 바꾼다

한창호 기자(han.changho@mk.co.kr)기사입력 2024.10.03 19:26:54

일본어식 한자 표현 등
우리말로 순화하기로


3일 국토교통부와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지적·공간정보 분야의 전문용어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순화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적측량·공간정보 분야에서는 어려운 한자 용어, 외국어 용어, 일본식 한자 표현 등이 주로 사용돼왔다. 이에 이해하기 쉽고 올바른 우리말로 순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토부와 LX공사는 지적공간·공간정보 분야에 사용되는 전문용어를 조사해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고 자주 접하게 되는 용어를 발굴했다. 지난달에는 국토부 관계 부서와 지적·공간정보 전문가, 한글문화연대 등으로 구성된 지적·공간정보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를 개최하고 심의를 거쳐 표준화 고시 대상 용어를 최종 선정했다.
협의회는 심의를 거쳐 우리말 순화 대상 용어 38개를 최종 선정했다. 용어 순화에 따라 앞으로는 토지의 경계를 도면에 표시하는 지적 제도를 의미하는 '도해지적'은 '도면지적'으로, 토지의 경계점 위치를 X·Y축 좌표로 등록·공시하는 지적 제도인 '수치지적'은 '좌표지적'으로 바꾸어 사용하게 된다.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용어 순화 작업을 통해 보다 쉽게 지적·공간정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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