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나혼자 산다’ 출연 당시 ‘허당’ 이미지였던 배우 이시언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일이있었다. 동작구 상도동 원룸에 혼자 거주하는 모습으로 나왔지만 당시 주택청약에 당첨돼 상도 노빌리티에 입주하는 모습까지 공개하면서 한달에 3만원씩 7년 동안 넣었던 청약통장이 이처럼 중요한 것이란 걸 만천하에 드러낸 명장면이었다.
13년차 ‘동작구민’으로 알려져 있는 그가 지난 7월 흑석동 대장주 ‘아크로리버하임’을 24억8000만원에 매수했다고 밝혔다.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상도동 신혼집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한 이시언이 기존 소유 아파트를 통해 9억원가량의 차익을 내고 상급지로 갈아타는 ‘똑소리’.
23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시언은 지난 7월 31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를 아내 서지승과 공동명의로 24억8000만원에 샀다.
지난달 말 소유권 이전이 완료됐는데 채권최고액 11억원의 시중은행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다. 통상 채권최고액이 대출금의 120%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약 9억원을 빌려 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시언은 지난 2016년 동작구 상도동 ‘e편한세상상도노빌리티’ 전용 84㎡ 청약에 당첨돼 신혼집으로 거주해왔다.
이시언은 당시 한 방송에 출연해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만든 주택청약통장에 꾸준히 7~8년 동안 한 달에 3만원씩 입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청약 당시 해당 타입의 분양가는 6억원 후반대~7억원 초반대였는데 현재 시세는 17억원에 달한다.
이시언 또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e편한세상상도노빌리티 전용 84㎡를 지난 7월 26일 16억3000만원에 매도했다. 분양가 대비 약 9억원의 시세차익을 본 셈이다.
7월 26일 매도 후 같은 달 31일 매수해 5일 간격으로 갈아타기에 성공했다.
1073가구 규모 대단지 아크로리버하임은 흑석7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아파트로, 2019년 입주한 신축이다.
흑석 대장주로 불리는 아크로리버하임은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초역세권 단지이고 한강 조망이 가능해 흑석뉴타운 내에서도 노른자 입지로 평가받는다.
또한 집값 상승기였던 지난 2020년 9월 전용 84㎡가 20억원 최고가에 거래되며 비강남권에서 처음으로 국민평형 20억클럽에 가입했던 단지이기도 하다.
전용 84㎡ 기준 최고가는 올해 7월 기록한 27억5000만원이다. 현재 전용 84㎡ 매물 호가는 동호수에 따라 23억~28억5000만원까지 다양하다.
이시언이 매수한 아파트 동호수는 아크로리버하임 내에서도 한강 조망이 가능한 로열동, 로열층이다.
실제 이시언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집으로의 이사과정을 공개했는데 한강뷰 거실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