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EXID 멤버 하니와 결혼을 예정했다가 연기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이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 소재 고급 빌라를 분양 받았다. 전체 7가구에 불과한 최고급 빌라로, 분양가만 1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해럴드경제와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양재웅은 지난 2021년 11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길에 위치한 ‘라누보 한남 2차’ 전용면적 120.83㎡ 복층 테라스 타입 1가구를 분양받아 지난해 8월 소유권을 이전을 마쳤다.
라누보 한남 2차는 대지면적 660㎡(199.65평), 연면적 1783.30㎡(539.44평)에 지하 3층~지상 3층(옥탑층 미포함) 규모로 단 7세대의 프라이빗한 공간을 구성했다. 24시간 경비와 첨단 보안 사후관리 등 ‘원 스톱 케어’ 시스템이 도입되고 고급 마감재 및 해외 유명 주방가구·가전 브랜드 등이 적용된다.
양재웅은 복층에 야외 테라스를 갖춘 타입을 분양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거실 2개, 방 3개, 욕실 2개, 화장실 1개, 드레스룸 1개 등으로 구성됐다.
라누보 한남 1차(4가구 규모)에는 배우 겸 가수 이승기가 지난해 7월 전용 255㎡ 에 전세 보증금 105억원의 임대차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았다. 이는 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세계약 금액 중 최고가 기록이다.
앞서 양재웅은 지난 2022년 7월 한남3구역 재개발 지역에 위치한 건물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브라더월드 명의로 10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해당 건물의 매입 당시 호가는 105억원이었으나 실제 거래는 100억원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양재웅은 2022년부터 공개 연애를 해 온 하니와 지난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자신이 원장으로 있는 경기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36세 여성이 입원 17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결혼식을 연기했다. 유족은 의료진을 유기치사죄로 형사고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으나, 양재웅은 “책임은 통감하지만 의도적 방치는 아니다”며 과실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