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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에도 ‘이 동네’ 집값은 올랐다…대체 어디길래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기사입력 2025.02.06 14:49:36


전국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서도 서울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 영향에도 재건축 추진 등 선호 단지에는 여전히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첫째 주(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이어 0.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다섯째 주부터 이어진 보합세를 끊어 상승 전환한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재건축 추진단지 등 선호단지에서는 거래 가능 가격이 상승하면서 서울 전체가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0.13%), 서초(0.06%) 등 강남권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용산·마포구는 나란히 0.05% 올랐다. 반면 노원구(-0.03%), 은평구(-0.01%) 등은 떨어졌다. 강동구(-0.03%), 동작구(-0.01%)도 내렸다.
수도권에서는 경기(-0.04%→-0.03%)와 인천(-0.06%→-0.08%) 하락세가 지속됐다. 다만 경기권에서는 광명(-0.27%), 평택(-0.24%) 등이 하락한 반면 수원 화성(0.08%), 과천(0.06%) 등은 상승해 온도 차가 감지됐다.
경기와 인천 하락으로 수도권(-0.03%→-0.02%)도 내림세가 계속됐지만 낙폭은 전주 대비 소폭 주춤했다.
지방 또한 0.06% 떨어져 전주(-0.07%)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대구(-0.16%→-0.21%), 대전(-0.08%→-0.07%) 등의 하락세가 이어지며 5대 광역시가 0.08% 하락했고, 세종(-0.09%→-0.07%)도 매수 수요 위축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전국 전세가는 0.00%로 전주(-0.01%) 대비 보합 전환했다. 서울(0.01%)의 경우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전주 보합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일부 입주 물량 영향이 있는 단지·외곽지역에서 전세값이 하락하고 있으나 학군지·신축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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